나이키, 인도 벵갈루루에 글로벌 캠퍼스 신설
글로벌 · 2026-10-16 · CNBC
나이키가 실적 반등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벵갈루루에 새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다. 중국 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인도를 장기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지만, 브랜드 선호 확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나이키가 인도 벵갈루루에 새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다. 부진한 실적을 되돌리기 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서한에서 이번 시설이 나이키의 성공을 뒷받침할 "장기 투자"라고 밝혔다. 새 캠퍼스는 향후 몇 년 안에 문을 열 예정이며, 나이키 브랜드와 조던 브랜드, 컨버스 등 조직 전반의 기업 기능을 아우른다.
힐 CEO는 인도가 이미 나이키에 중요한 성장 시장이자 제조 허브라며 우수한 역량과 인재 접근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다음 달 투자자의 날에서 인도 캠퍼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인도는 2030년 세계 3대 소매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배경에는 중국 시장 부진이 있다. 나이키의 회계연도 1분기 중화권 매출은 26% 감소했고, 북미 매출이 월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지만 해외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이키는 공급망 개편과 지역 사업 재편을 담은 '페이스' 전략의 일환으로 인력 감축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2031 회계연도까지 약 2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인도 투자가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 선호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본다. 구겐하임증권의 시메온 시걸은 지역별로 회복 단계가 달라, 중국 부진이 이어질 경우 인도 투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인도와 중국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