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의료비 부담이 소비 억제 요인 지적

글로벌 · 2026-10-16 · CNBC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높은 의료비 부담이 가계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억누르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농촌 지역의 부담이 특히 커, 의료·사회보장 지출 확대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높은 의료비 부담이 가계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새 저서 '중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을 향하여'에서 중국 가계가 소득에서 의료비로 지출하는 비중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의료비 부담이 두드러진다. 농촌 주민이 가처분소득에서 의료비로 쓰는 비중은 주요국 중 미국 다음으로 높았고, 도시 지역도 캐나다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다만 미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중국을 크게 웃돌아, 비슷한 비중이라도 실제 부담은 중국 가계에 훨씬 무겁게 작용한다. 도시 지역의 가처분소득도 농촌을 크게 앞선다.

IMF는 농촌 지역의 의료와 사회보장 지출을 겨냥해 늘리면 농촌 가계의 저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봤다. 도시로 일하러 나온 농촌 출신 노동자의 저축률이 도시 후커우(호적)를 가진 주민보다 높게 나타났다. IMF 아시아·태평양국 소속 경제학자들은 최근 몇 년간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를 계속 억누르고 가계 저축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국의 사회지출이 국제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이를 늘리면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