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시스코, 트럼프 백악관 연회장에 거액 기부
글로벌 · 2026-10-16 · CNBC
엔비디아와 시스코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개조 사업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기부는 비영리 신탁을 통해 이뤄졌으며,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정책 영향력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개조 사업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CNBC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엔비디아와 시스코가 기부에 참여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비영리 신탁을 통해 전달됐으며, 기부자들은 해당 사업 명의의 서약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가장 큰 규모로 참여했고, 아마존과 팔란티어, 서비스나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상당한 금액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코와 서비스나우는 기부 사실을 공식 확인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논평을 거부했다. 전체 기부 규모는 막대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으로서 미국에 대한 지지는 사업적 이해관계와 무관하며, 모든 미국인을 위한 초당파적 신탁에 기부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서비스나우는 정부와의 사업과 기부는 서로 무관하다며, 두 가지를 연결하려는 시도는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기부를 두고 기부자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기부가 정책 결정이나 연방 계약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기술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국방 관련 계약을 잇달아 확보해왔으며, 주요 경영진은 백악관 행사에 단골로 참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