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도체, 자국 칩으로 게임 시연
테크 · 2026-10-15 · Tom's Hardware
러시아 반도체 업체들이 소치에서 열린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포럼에서 자국 설계 프로세서를 게임 시연과 함께 공개했다. 서방 제재로 서방산 하드웨어 접근이 막힌 가운데 자국 칩 생태계를 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러시아 반도체 업체들이 자국에서 설계한 프로세서를 앞세워 게임 시연을 열었다. 제재로 서방산 하드웨어 접근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자국 칩 설계 역량을 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포럼에서는 Arm과 RISC-V, 엘브루스 아키텍처 기반 설계 여러 종이 공개됐다.
바이칼 일렉트로닉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는 명함 크기 컨트롤러 겸 콘솔과 옛 닌텐도풍 콘솔에 탑재돼 게임을 구동했다. 로봇과 자동화, 사물인터넷, 센서 분야를 겨냥한 제품으로, 내장 자원은 넉넉하지 않지만 외부 플래시를 지원하고 다양한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엘비스의 하이퍼콤-U는 Arm 코어와 신호처리장치, 그래픽처리장치를 묶은 시스템온칩이다. 멀티미디어와 내비게이션, 스마트카메라 등을 겨냥하며, 행사에서는 이 칩을 단 보드가 옛 슈퍼마리오를 구동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MCST는 엘브루스 기반 개인용 컴퓨터를 내놨지만 구체적인 사양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엘브루스는 고성능 데스크톱과 서버용으로 개발된 러시아 자체 아키텍처로, 서버 프로토타입에도 적용된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고성능 게임 콘솔 개발을 지시했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고, 이번 행사에서도 그 결과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서방 제재가 이어지면서 자국 칩 생태계를 스스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