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 속 유가 하락…IEA 보고서 주시

글로벌 · 2026-10-15 · CNBC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공격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소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모두 내렸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에 대한 공격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소화하면서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1.66% 내린 배럴당 104.3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1.09% 하락한 배럴당 94.05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등록 선박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침몰하면서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다. 싱가포르 해사당국은 이번 공격이 도발적이며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 군함을 타격할 시점을 세고 있다고 언급하며 긴장을 키웠다.

IEA는 10월 보고서에서 디젤 시장의 제약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추가 공격이 공급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안정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 등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섀도 플릿' 선박에 대한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외교 경로에 진전이 없어 해협의 완전 재개방 가능성이 당장은 희박하다고 본다. 다만 사우디 원유가 우회 경로를 통해 계속 국제 구매자에게 공급되고 IEA 회원국의 비상 재고 방출이 완충 역할을 하면서, 긴장이 높은 수준인데도 가격 급등은 억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