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규제 벌금에 실적·주가 흔들

글로벌 · 2026-10-14 · CNBC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국 규제 당국의 벌금 부과와 트레이딩 부문 부진이 겹치면서 시장 기대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발표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월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국 규제 당국의 벌금 부과와 월가 트레이딩 부문 부진이 겹치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실적 발표 직후 이 은행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순이익은 벌금 여파로 큰 폭 줄었고, 벌금을 제외하더라도 주당순이익 타격이 상당했다. 회사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채권과 주식 트레이딩, 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며 부진을 주도했다. 채권 트레이딩 수익은 주택저당증권과 지방채, 신용 거래 약세로 줄었고, 주식 트레이딩 수익은 늘었지만 역시 전망치를 밑돌았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는 앞서 트레이딩 수익이 대체로 보합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채권과 주식 트레이딩을 합친 실적이 감소했다. 웰스파고 분석가는 이 회사의 자본시장 부문 성적이 이번 분기 업계에서 가장 부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순이자이익은 늘어나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번 벌금은 의심스러운 거래를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미국 주요 대형 은행의 내부 통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모이니핸 체제 아래에서 리스크 관리 문제가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주 다른 대형 은행들도 엇갈린 실적을 내놓으며 은행 실적 시즌에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