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자물가 예상 웃돌며 급등

글로벌 · 2026-10-14 · CNBC

중국 생산자물가가 여러 해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료와 석탄 가격 상승이 기업 비용을 밀어올린 반면, 소비자물가는 예상에 못 미치며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신호를 보였다.

중국 생산자물가가 여러 해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상승 폭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직전 달과 비교해서도 뚜렷하게 확대됐다. 연료 가격 상승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밀어올린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국가통계국은 석탄 부문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겨울 난방용 석탄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요 산지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타이트해졌고, 국제 석탄 가격 상승 기대도 겹쳤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휘발유 가격 급등이 이끌었고, 식료품 가격 하락 폭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일부 상쇄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부진이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생산자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완만하게나마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경제는 여러 해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소매판매는 예상을 밑돌았고 산업생산은 예상을 웃돌았다. 국무원은 경기 운영의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거시정책의 역주기 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추가 정책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ING의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단기와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