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출신들, 공장 로봇 임무 전환 '몇 분' 도전

테크 · 2026-10-14 · TechCrunch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인더스트리얼 넥스트가 AI 기반 자율 로봇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라인 변경에 몇 주가 걸렸지만, 이 회사는 전용 파운데이션 모델로 이를 몇 분 단위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BMW 그룹과 협력해 정교 조작 기술을 검증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 인더스트리얼 넥스트(Industrial Next)가 공장 자동화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나섰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동되는 AI 기반 자율 로봇 스테이션을 선보이며, 생산 라인 재구성에 걸리는 시간을 몇 주에서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의 스타트업 배틀필드 무대에서 공개된 이 기술은 기존 자동화 설비처럼 특정 작업에 묶여 있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공장의 로봇과 설비는 한 가지 제품과 작업에 맞춰 고정돼 있어, 라인을 바꾸려면 재프로그래밍과 물리적 개조, 설비 교체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는 통상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린다. 인더스트리얼 넥스트는 시각과 작업 맥락, 동작을 하나로 연결하는 독자 모델을 통해 별도의 전통적 프로그래밍 없이도 라인을 빠르게 다시 세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BMW 그룹 테크놀로지 오피스와 손잡고 자사 AI 기반 정교 조작 기술을 제조 현장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창업자들은 테슬라에서 전기 아키텍처와 자율공장 구축을 이끌었던 인물들로, 최첨단 차량 기술이 수십 년 된 공장 설비에 막혀 있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갖고 회사를 세웠다.

이 로봇들은 실제와 가까운 고정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복잡한 작업을 학습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생산 현장 일부에서 쓰이며, 사람이 하던 까다로운 케이블 삽입이나 보호 필름 제거 같은 공정을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오차 없이 해낸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궁극적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고 자동차 한 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