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직원 처방약 250종 무상 지원

글로벌 · 2026-10-14 · CNBC

월마트가 2027년부터 인슐린·흡입기·당뇨병용 GLP-1 등 250종이 넘는 처방약을 직원에게 무상 제공한다. 체중 감량 목적의 GLP-1은 여전히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마트가 2027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슐린과 흡입기, 당뇨병 치료용 GLP-1 계열 주사제 등 250종이 넘는 처방약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는 CNBC에 이 같은 복리후생 확대 계획을 확인했다. 이번 발표는 직원 보험 가입 기간이 11월 6일 마감되기 몇 주 전에 나왔다.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일라이 릴리의 경쟁 주사제 먼자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새로운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 무상 제공된다. 다만 체중 감량 목적으로 쓰이는 GLP-1 처방은 여전히 보장 대상이 아니다. 다른 대형 고용주들도 비만 치료 목적의 GLP-1을 보장하지 않거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관련 보장을 축소한 상태다.

월마트는 직원 보험료 인상 폭도 최소화해 초임 플랜 요율을 급여 기간당 1.50달러 올린 39.80달러로 책정했다. 지난해 인상 폭보다 작은 수준이다. 회사는 메이요 클리닉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암 전문의 진료를 지원하는 기존 혜택도 확대해, 내년부터 ALS·다발성경화증·파킨슨병 같은 희귀질환에 대해 전문의 2차 소견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휴가도 최대 12주까지 부모 휴가·출산 휴가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월마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210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60만명이 미국에서 일한다. 회사 측은 "혜택을 대폭 줄이거나 보험료를 크게 올리지 않고도 직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