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튜더 존스, 2027년 증시 비관 전망

글로벌 · 2026-10-13 · CNBC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가 2027년 미국 증시가 매우 힘겨운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관련 대규모 상장과 추가 주식 발행으로 주식 공급이 늘어나 2002년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가 2027년 미국 증시에 대해 강한 비관론을 내놨다. 그는 CNBC '스콰크 박스'에 출연해 "2027년은 증시에 정말, 정말 힘겨운 해가 될 것"이라며 "2002년 이후 미국 증시가 겪은 가장 부정적인 수급(자금 흐름)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4년간의 강세장에서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M&A)이 주식 공급을 줄여 증시에 순풍으로 작용했지만 이 흐름이 뒤집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앤스로픽과 오픈AI의 대규모 상장(IPO)이 예정돼 있고 스페이스X의 상장도 막 마무리됐으며, AI 설비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들의 추가 주식 발행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AI의 변혁적 잠재력에 힘입어 강세장은 4년째 이어지며 S&P500지수가 그 기간 두 배 이상 올랐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 금리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기조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튜더 존스는 현재 장세를 2000년 닷컴 버블 직전인 1999년과 비교하며 "올해 내내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에 대해선 강세(롱) 입장을 유지하며 중간선거 이후 배럴당 20~25달러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렇게 될 경우 "증시는 이를 매우 싫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