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카트리지 고수…소니와 정면 대립

테크 · 2026-10-13 · Tom's Hardware

닌텐도가 물리 게임 매체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디스크 없는 디지털 전용 체제로 전환 중인 소니와는 정반대 행보다.

닌텐도가 물리 게임 매체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디스크 없는 디지털 전용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소니와는 정반대 행보다.

빌 반 질 닌텐도 남미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물리 매체를 포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스위치2는 디지털과 물리 양쪽을 모두 지원하며, 팬들이 물리 매체를 얼마나 선호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완전한 물리 매체로 남는 것은 아니다. 스위치와 스위치2의 카트리지 용량은 각각 최대 32GB, 64GB에 그쳐 최신 대작 게임의 데이터를 담기 어렵다. 이에 닌텐도는 게임 데이터를 내려받는 라이선스를 담은 '게임키 카드'를 물리 출시의 절충안으로 도입했다. 게임키 카드는 라이선스가 카드에 묶여 있어 중고 거래나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완전 디지털 구매와 구분된다.

닌텐도는 스위치2의 수명을 전작과 비슷한 6~7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측면에서는 자사 퍼스트파티 타이틀의 물리판이 디지털판보다 높게 책정됐는데, 카트리지의 제조·포장·유통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닌텐도는 이를 두고 디지털 게임 가격을 낮춰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한다.

소니가 게임 디스크 단계적 폐지를 예고하면서 업계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물리 매체를 고수해온 닌텐도의 방침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업계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