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중국 은행카드 결제사업 승인받아
글로벌 · 2026-10-13 · CNBC
비자(Visa)가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현지 은행카드 결제(클리어링) 사업 설립 승인을 받았다. 비자는 이를 중국 내수 결제시장 진출의 이정표로 평가했다. 승인 시점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비자(Visa)가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현지 은행카드 결제(클리어링) 사업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자는 이번 승인이 중국 내수 결제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올해 세 번째 회담을 준비하는 시점에 나온 소식이다.
비자 최고경영자는 수십 년간 중국 결제시장에 기여해 왔다며 인민은행 규정에 따라 현지 영업을 시작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미국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했고 미중 비즈니스위원회 의장을 맡는 등 중국과의 채널을 넓혀왔다. 비자는 수년 전 인민은행에 은행카드 결제기관 설립을 신청한 바 있다.
승인 시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기업에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짚었다. 미국 정상은 앞서 방중 당시 비자의 중국 시장 진출 요청을 거론했고, 이후 중국은 외국 금융기관의 현지 영업 신청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금융 부문에서 자국 사업자를 우대하고 자본 유출입을 제한해 왔다. 비자는 중국은행들과 제휴해 중국 내에서는 은련(UnionPay)이, 해외에서는 비자가 결제를 처리하는 카드를 발급해 왔다. 경쟁사인 마스터카드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앞서 현지 결제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에서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가 일상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