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F1, AI로 레이스 전략 실시간 판단
테크 · 2026-10-13 · CNBC
레드불 레이싱이 오라클과 공동 개발한 AI 전략 에이전트로 F1 경기 중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F1 전반에서 기술 기업과 레이싱 팀의 AI 제휴가 확산되는 가운데, 팀은 인간의 판단이 여전히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레드불 레이싱이 포뮬러1(F1) 경기 중 실시간 전략 판단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과 오라클은 F1 규정과 과거 판례를 해석해 엔지니어를 돕는 AI 전략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애초 검색 도구였지만, 더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AI'로 발전했다.
잭 해링턴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기술·퍼포먼스 파트너십 총괄은 "AI가 실제로 우리를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이탈리아 그랑프리(몬차)에서 막스 베르스타펜이 수비 중 코너를 잘라 통과했을 때, AI는 페널티를 피하려면 순위를 반납하라고 권고했고 팀은 이를 따랐다. 베르스타펜은 이후 다시 경쟁자를 추월했다.
F1에서는 기술 기업과 레이싱 팀의 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구글은 맥라렌과 제미나이 AI 도구를 통합하고 있고,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성능 분석·경기 전략에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다. 페라리는 IBM과 팬 경험용 AI 개발에 나섰다.
다만 해링턴 총괄은 의사결정에 사람이 계속 관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1은 인간의 스포츠라며, AI가 엔지니어와 전략가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역량을 강화하고 강점에 집중하도록 도울 것으로 봤다. 한편 레드불은 일요일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베르스타펜이 첫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3승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