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 매집, 위안화 국제화에 힘 보탠다
글로벌 · 2026-10-13 · CNBC
중국이 홍콩을 위안화 표시 금 거래 중심지로 키우며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은 상하이와 연계한 금 보관고 용량을 향후 3년에 걸쳐 2,000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중국은 23개월 연속 금을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보유 확대가 달러 의존을 줄이고 위안화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본다.
중국이 수년째 이어온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홍콩의 금 거래 허브 육성과 맞물려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 위안화로 표시된 금 거래가 늘어나면 달러와 연동되지 않는 실물 금 거래 규모도 함께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은 상하이와 연계한 금 보관고 용량을 향후 3년에 걸쳐 150톤에서 2,000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중국 전체 금 보유량에 맞먹는 규모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금 보유량은 8,100톤을 웃돌고, 중국은 그 3분의 1 수준인 2,300톤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23개월 연속 금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금 보유고를 꾸준히 늘려 금융시스템의 장기적 뒷받침을 강화하고 달러 표시 준비자산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금만으로 위안화의 국제적 역할이 결정되지는 않지만, 통화 신뢰도를 높이고 무역·투자·공적 준비금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금 매집이 위안화 비중을 단기간에 바꾸지는 못할 전망이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는 미국 국채와 달러 준비자산에 대한 세계적 의존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금 최대 소비국이자 생산국으로,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의 주요 금광을 인수하며 공급망 장악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