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셀오프, 아시아 기술주 급락

테크 · 2026-10-13 · CNBC

미국 반도체주 매도세가 아시아 시장으로 번지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등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 CXMT의 신형 메모리 칩 개발 진전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반도체주 매도세가 아시아 시장으로 번지며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8% 넘게 밀렸고 삼성전자도 7.9% 하락해 두 종목 모두 8월 이후 최저 장중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이 8.03% 급락했고, 도쿄일렉트론(-6.6%), 어드밴테스트(-5.38%), 레이저텍(-4.76%), 디스코(-4.83%), 르네사스(-5.89%) 등 반도체·전자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0.44% 내렸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9% 하락했다.

배경에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의 신형 칩 구조 개발 진전 소식이 자리한다. CXMT는 더 작은 공간에 데이터를 더 많이 담아 메모리 집적도를 높이는 아키텍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고 본다. UBP의 베이선 링 선임 주식 어드바이저는 "투자자들이 올해 성과가 좋았던 AI 관련주, 특히 메모리주에서 차익 실현할 명분을 찾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HBM 같은 고급 메모리에서는 여전히 기술적 난관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필립 울 최고 시장 전략가는 CXMT가 아직 대규모 양산을 입증하지 못했고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뒤처진다며, 이번 급락은 경쟁 구도의 근본적 변화보다 AI 심리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인텔과 브로드컴 최고경영자들은 자본 조달 여건이 AI 붐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