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세일즈포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테크 · 2026-10-13 · CNBC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단번에 끌어올렸다.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과장됐다는 판단으로, 'SaaS 아포칼립스' 논쟁이 힘을 잃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단번에 상향했다. 그동안 인공지능(AI)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흔들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분석가들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이번 발표 이후 세일즈포스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세일즈포스처럼 오랜 기간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영업 인력을 지원해온 기업에 대한 AI 위험을 과대평가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신뢰할 만한 AI 전략을 갖추고 있으며, AI를 활용해 자사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늘릴 수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상향은 올해 들어 이어진 이른바 'SaaS 아포칼립스' 우려가 힘을 잃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AI가 좌석 기반 구독 모델을 무너뜨리고, 고객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세일즈포스 도구를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가 주가를 짓눌러 왔다. 그러나 세일즈포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앤스로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확보했다.

BofA는 최고정보책임자(CIO)들과의 대화를 근거로, 대기업일수록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 워크플로, 규제 대응 체계를 담은 플랫폼을 교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AI가 이런 플랫폼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월가의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중립에 가까운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완전한 신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