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강세장 4주년, 다섯 번째 해는 불확실
글로벌 · 2026-10-13 · CNBC
S&P500이 2022년 10월 저점 이후 약 120% 상승하며 강세장 4주년을 맞았다. AI 열풍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인플레이션·국채금리·연준 긴축 우려와 시장 폭 악화로 추가 랠리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증시의 강세장이 4주년을 맞았다. S&P500 지수는 2022년 10월 12일 종가 저점 이후 약 120% 상승했으며, 이는 인공지능(AI)의 변혁적 힘에 대한 월가의 신뢰를 반영한다. 2022년 말 챗GPT 공개 이후 투자자들은 AI 관련 자산에 몰렸고, 인프라 구축에 직접 연관된 이른바 '곡괭이와 삽' 종목들이 특히 급등했다.
대표적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 약 5조5000억 달러 규모로, 2023년 처음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올해 5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S&P500은 지난주 사상 처음 7800선을 넘었고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지수 내 기술주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재부상, 국채금리 급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전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는 현재 강세장이 1932년 이후 24개 사이클 가운데 6번째로 길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이클 정점까지 남은 기간의 중간값이 13개월이라며 2027년이 이번 랠리의 마지막 구간일 수 있다고 적었다. 다만 강세장 5년차 수익률 중간값은 21%로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폭(market breadth) 악화도 변수다. 9월에는 S&P500 종목의 75%가 하락 마감했고, 금리 상승 우려로 자금이 소수 대형주에 쏠렸다. 소형주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월드는 러셀2000의 200일 이동평균선 테스트를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여건이 개선되기 전까지 상대적 약세는 기회가 아니라 경고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의 파라그 타테는 기술주로의 순환이 과열됐다고 봤고, 트라이베리엇리서치의 애덤 파커는 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놓치지 않는 종목을 보유해야 한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