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치킨·음료로 성장 노리지만 경쟁 심화
글로벌 · 2026-10-12 · CNBC
맥도날드가 치킨과 음료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지만, 해당 분야에 특화된 경쟁사들이 고객 지출을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는 소비 데이터가 나왔다. 월가에서는 이 전략이 단기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맥도날드가 치킨과 음료 부문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지만, 해당 분야에 특화된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소비자 지출 데이터가 나왔다.
맥도날드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치킨과 음료 부문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고경영자는 치킨과 음료 시장이 소고기 시장보다 훨씬 크고 자사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성장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용·체크카드 거래를 추적하는 컨슈머 엣지(Consumer Edge)에 따르면, 맥도날드 고객의 지출을 가장 많이 가져간 업체들은 치킨과 커피에 특화된 체인들이었다. 치킨 전문 체인과 드라이브스루 전용 커피 체인, 스타벅스와 던킨 등이 맥도날드 고객 지출에서 점유율을 늘린 반면, 맥도날드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줄었다. 버거킹은 버거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점유율을 늘렸다.
맥도날드는 부진한 매출에 시달리다 지난 분기 말 개선 조짐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소비 데이터에서도 소득 계층 전반에서 점유율 감소세가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월가에서는 치킨·음료 전략이 얼마나 빨리 성과로 이어질지 의문을 제기하며, 필요한 투자 규모가 예상을 웃돌아 단기 이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