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브로드컴 CEO "AI 최대 병목은 자본"

산업 · 2026-10-12 · CNBC

인텔과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의 최대 제약 요인으로 반도체·전력 부족이 아닌 '자본 조달'을 꼽았다. 자본 비용 상승과 투자수익률(ROI)에 대한 의문이 AI 인프라 투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다.

인텔과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걸림돌로 '자본 조달'을 지목했다. 반도체나 메모리, 전력 부족보다 자금 조달 여건이 더 큰 제약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두 CEO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DBS 아시아 퓨처 포워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로드컴 CEO 훅 탄은 "가장 큰 제약이 될 수 있는 것은 자본"이라며, 자금 조달이 반도체·메모리·전력 부족보다 AI 확장에 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 CEO 리프 부 탄도 자본 비용 상승을 문제로 들며 "앞단에 과제가 있다면 자본과 자본 비용이고,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이 투자수익률(ROI)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데이터센터와 첨단 칩, 전력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AI 산업이 직면한 새 과제를 보여준다. 차입 비용 상승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칩 구매를 위한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수익 회수에 수년이 걸리는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급 병목에 대해서는 완화 전망이 나왔다. 훅 탄은 지난 2년간 병목이 잇따라 나타났지만 매번 극복해 왔다며, 메모리 부족은 1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웨이퍼 부족은 2028~2029년께, 전력 여건도 신규 인프라 가동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두 CEO 모두 단기 수요에는 낙관적이었다. 훅 탄은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으며 이 불균형이 2029년, 나아가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리프 부 탄도 향후 2~3년간 뚜렷한 둔화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 이후의 성장 지속 여부는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와 실질적인 경제 효과에 달려 있다고 두 CEO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