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트럼프 '초지능' 개명에 동조
테크 · 2026-10-12 · The Verg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초지능'으로 부르자고 제안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과 경영진이 잇따라 이 명칭을 받아들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마크 베니오프, 젠슨 황, 사티아 나델라 등이 공개적으로 '초지능'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초지능(Super Intelligence)'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를 쓰는 쪽을 적으로 간주하겠다고까지 경고했다. 일반 대중은 기존 표현을 계속 쓰고 있지만,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물들은 잇따라 새 명칭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우주 기업 명칭을 '스페이스X SI'로 바꾸겠다고 밝혔고,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AI 제품 이름을 'SI포스'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정부 기관에 '초지능' 용어 사용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이 발표된 회의에 참석했으며, AI가 초래하는 위험이 과장됐다는 입장을 밝혀 트럼프와 보조를 맞췄다. 엔비디아가 과학 발전을 위해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계획에도 '초지능 연구'가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같은 회의에 참석한 뒤, AI에 '비상 브레이크'를 마련하자는 글에서 이 기술을 거듭 '초지능'이라고 불렀다. 마크 저커버그, 순다르 피차이, 제프 베이조스, 다리오 아모데이 등도 같은 자리에 있었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실리콘밸리는 첫 임기 때의 갈등 관계와 달리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명칭 변경 동참은 규제와 정책 환경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