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데이터센터 협상서 NDA 폐지
산업 · 2026-10-12 · TechCrunch
아마존이 데이터센터 유치 협상에서 비밀유지계약(NDA)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결정으로, 비공개 협상 관행이 지역사회 반발의 핵심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마존이 지방정부와 데이터센터 유치를 협상할 때 비밀유지계약(NDA)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 이롭다는 주장을 담은 장문의 블로그 글 중간에 포함됐다.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자리한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가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을 통과시켰다. 대부분 1~2년짜리이며, 뉴욕주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 허가를 주 정부의 환경 검토가 끝날 때까지 유예하는 방식이다.
업계가 스스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부동산 가치와 전기요금, 물 사용량에 미치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정작 협상이 사실상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불신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우버가 2010년대 중반 지방정부와 보조금을 비공개로 협상했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NDA 폐지만으로 반대 여론이 누그러질지는 미지수다. 비공개 관행을 없애는 것이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이미 양측 입장이 강하게 굳어 있다는 관측이 많다. 데이터센터가 실제 가동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모라토리엄의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