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위장한 악성코드, 수천 서버 감염

테크 · 2026-10-11 · Tom's Hardware

연구자들이 시(詩) 형식의 텍스트를 이용해 확산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수천 대의 서버를 감염시켰다고 밝혔다. 감염된 서버는 정상 작업을 처리하면서도 자원 일부를 몰래 채굴에 내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자들이 시(詩) 형식의 텍스트를 악용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수천 대에 달하는 서버를 감염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악성코드는 서버에 침투한 뒤 정상적인 작업이 돌아가는 틈을 타 채굴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자들은 악성 코드나 명령을 시처럼 보이는 문장 형태로 위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방식은 보안 장비와 관리자의 눈에 띄기 어려워 탐지를 피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감염된 서버는 성능 저하와 전력 소모 증가를 겪으면서도 사용자가 즉시 알아차리기 어렵다.

암호화폐 채굴형 악성코드는 사용자 몰래 컴퓨팅 자원을 빼내 쓴다는 점에서 다른 악성코드와 결이 다르다. 데이터를 직접 탈취하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자원을 조용히 갉아먹는 방식이어서, 탐지와 대응이 늦어지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의 침투 경로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보안 업계에서는 서버 운영자들이 접근 권한과 이상 트래픽을 평소보다 촘촘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