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 가치 급등…수집품 시장 들썩
글로벌 · 2026-10-10 · CNBC
희귀 포켓몬 카드가 잇따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트레이딩 카드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카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포켓몬을 비롯한 경쟁형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 빠르게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희귀 포켓몬 카드가 잇따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트레이딩 카드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포츠 카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포켓몬과 매직: 더 개더링, 유희왕 등 경쟁형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가상의 캐릭터를 담은 비스포츠 카드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판도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는 수집품 부문이 자사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카테고리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베이 관계자에 따르면 포켓몬은 상반기 이베이 수집품 영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였다. 미술품과 주얼리, 주화 등을 다뤄온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도 트레이딩 카드 게임 전용 부서를 만든 뒤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희귀 카드가 경매에서 잇따라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수집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카드의 가치는 등급과 희소성, 진품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린다. 미국의 대표 감정기관인 PSA는 훈련된 감정사가 카드의 진위를 확인한 뒤 상태를 등급으로 매기며, 최상급 등급을 받은 카드의 수가 극히 적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설명이다. 비스포츠 카드에 대한 감정 수요가 최근 몇 년 새 급증하면서 전체 감정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스포츠 카드를 넘어섰다. PSA의 모회사는 늘어난 수요와 감정 지연 불만에 대응해 설비를 확충하고 인력을 대폭 늘리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시장 규모를 정확히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신제품 판매와 거래 플랫폼 매출 모두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포켓몬 기념 행사를 둘러싼 열기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카드 시장은 가격 변동이 크고 유동성이 카드별로 크게 갈리는 만큼, 매매 전 등급과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