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에 이란 종전 구상 전달
글로벌 · 2026-10-10 · CNBC
크렘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구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원하는 구체적 종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소식은 미국이 러시아산 디젤 도입과 제재 한시 면제에 합의한 직후 나왔다.
크렘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구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합의를 거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의 계기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종전을 원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CNBC의 확인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번 소식은 미국이 러시아산 디젤을 도입하기로 한 합의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세계 시장에 디젤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미 재무부는 러시아산 디젤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면서 러시아는 디젤 수출을 막았고, 이란과 후티 세력의 중동 정유시설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공격까지 겹쳐 전 세계 디젤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겠다는 약속 없이 제재를 완화하면 전쟁만 길어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