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로 출범

글로벌 · 2026-10-10 · The Verge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의 합병이 공식 완료되며 새 회사 '스카이댄스'가 출범했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이 회사는 대규모 비용 절감과 조직 통합에 나서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의 합병이 공식 마무리되면서 새 회사가 출범했다. 회사 이름은 스카이댄스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워너마운트'로 불러왔지만, 새 회사명은 파라마운트나 워너브라더스가 아닌 스카이댄스로 정해졌다.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유난히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이력이 있다. AOL도, AT&T도, 디스커버리도 모두 실패했고, 디스커버리는 이 자산을 스카이댄스에 넘기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엘리슨은 자신이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의 막대한 자금력 덕분에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구조라는 점이 그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계획의 핵심은 비용 절감과 통합이다. 두 회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튜디오 조직을 합치고, 부동산을 매각하고, 임원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새로운 매출을 어디서 만들지에 대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거래 구조상 부채 부담이 크고, 성장 전략 없이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소비자에게는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HBO 같은 브랜드가 계속 눈에 띌 전망이다. 다만 스트리밍 서비스가 하나로 합쳐지는 등 브랜드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고, 스카이댄스라는 이름도 언젠가 소비자에게 익숙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