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 시장 '노란불'…경고 신호 점검

채권 · 2026-10-10 · CNBC

미국 하이일드(정크) 채권 시장에서 수익률과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균열은 최하위 등급에 집중돼 있고 전체 시장의 신용 품질은 사상 최고 수준이어서, 전문가들은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정크본드(하이일드 채권) 시장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아직 하이일드 채권을 버릴 때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8.1%로 한 달 전 7.22%에서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적자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 곡선 전반의 금리가 뛴 결과다. 신용 스프레드(회사채와 국채의 금리 차)도 확대돼 전체 하이일드 시장에서 315bp(베이시스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346bp보다는 낮지만 1년 전보다는 높다. 최하위 등급인 CCC 이하 스프레드는 약 1,250bp까지 급등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이클 아론 최고투자전략가는 현재 하이일드 시장이 "노란불"이지만 "빨간불과는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금리 리스크 재평가인지 신용 품질에 대한 근본적 재평가의 시작인지가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실적 성장세와 양호한 이자보상배율을 근거로 그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투자운영의 켈리 게리티는 시장 신용 품질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BB등급 비중이 60%를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38%에서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슈왑의 콜린 마틴도 스프레드 확대가 최하위 등급에 국한된 "논리적 균열"이라며 광범위한 신용시장으로 번졌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BB등급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는지 여부를 핵심 경계 신호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