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유조선 공격 급증…원유 수출 위축
글로벌 · 2026-10-10 · CNBC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란이 원유 수출 회복을 차단하려 공격을 확대하면서 중동 원유 흐름이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거의 매일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원유 수출 회복세를 차단하려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4일로 끝난 주간에 유조선 11척이 공격을 받았는데, 이는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상선에 대한 최다 공격이다. 이번 주에도 5척이 추가로 공격당했고, 월요일에는 투사체가 유조선을 강타해 인도 국적 선원 12명이 다쳤다.
중동 원유 수출은 9월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는데, 미국 군이 오만 연안 항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통과 선박을 호위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공격이 늘면서 흐름이 다시 줄었다.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로 끝난 주간 호르무즈를 통과한 수출량은 하루 850만 배럴로 전쟁 전 정상 수준보다 약 40% 낮았고, 중동 전체 선적량은 하루 1,530만 배럴로 전쟁 전보다 10% 적었다. 7월 이후 최소 9명의 선원이 공격으로 숨졌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에 국한하지 않고 걸프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겠다고 경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란의 봉쇄 주장을 반박했다. 해사 분석가들은 물량은 통과하고 있지만 극도로 높은 해상 위험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속 가능한 뉴 노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월 말 전쟁 이후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오만만에서 100척의 상선이 공격받아 최소 24명의 선원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