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링크 통신 진출에 美 통신주 급락

테크 · 2026-10-10 · CNBC

스페이스X가 전국 단위 주파수(스펙트럼)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며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이동통신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버라이즌과 T모바일, AT&T 등 미국 통신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스페이스X 주가는 소폭 올랐다.

스페이스X가 전국 단위 이동통신 주파수(스펙트럼)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동통신 영역으로 확장하겠다고 나섰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통신주들이 일제히 매도세를 맞았다.

버라이즌은 큰 폭으로 밀리며 오랜 기간 이래 최악의 하루를 기록할 흐름을 보였고, T모바일과 AT&T도 각각 수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스페이스X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거래는 그레인 매니지먼트가 보유한 특정 주파수 대역의 면허 포트폴리오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위성 기반 서비스를 넘어 지상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

거래 승인을 관장하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브렌던 카 의장은 주파수 시장의 경쟁이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앞으로 대규모 주파수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경쟁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사업자가 살아남을지 정부가 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번 인수로 스타링크 모바일의 장기 사업 기회가 한층 현실성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쟁력 있는 지상망을 구축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인프라, 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사업자에 대한 단기적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