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유가 급등에 2026년 실적 전망 하향
글로벌 · 2026-10-09 · CNBC
델타항공이 연료비 급등으로 2026년 이익 전망을 낮췄다. CEO는 운임 인상에도 여행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지만, 3분기 실적은 2년 만에 처음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델타항공이 유가 급등 여파로 2026년 이익 전망을 낮췄다. 에드 배스천 CEO는 운임 인상에도 여행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지만, 3분기 실적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델타는 조정 기준 2026년 주당순이익 전망을 5.10~5.60달러로 제시하며, 7월 유가가 낮았을 때의 6.50~7.50달러에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은 7월 최대 40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줄였다. 3분기 순이익은 7억5600만 달러(주당 1.15달러)로 전년 동기 14억2000만 달러(2.17달러)에서 47% 감소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1.76달러를 기록했다.
배경에는 연료비 급등이 있다. 멕시코만 항공유 가격은 1년 전 배럴당 2.19달러에서 최근 4.34달러로 거의 두 배가 됐고, 델타는 올해 늘어난 60억 달러 규모 연료비의 상당 부분을 운임에 전가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에서도 항공료는 전년 대비 23%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천 CEO는 "소비자 반응은 모든 채널과 좌석 등급, 지역에서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수요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델타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3분기 조정 기준 16% 증가보다 가속화를 예상했다. 정제소를 보유해 연료 조달에서 다른 항공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