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CEO "토큰화, 묶인 자본 풀어줄 것"
테크 · 2026-10-09 · CNBC
나스닥 최고경영자 아데나 프리드먼이 자산 토큰화가 세계 금융시스템에 묶여 있는 담보 자본을 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연중무휴 거래 전환과 위험 관리가 과제로 꼽혔다.
나스닥 최고경영자(CEO) 아데나 프리드먼은 자산 토큰화가 세계 금융시스템 전반에서 담보로 묶여 있는 자본을 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 '토큰2049'에서 CNBC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프리드먼은 국채와 주식, 머니마켓펀드 같은 자산과 자금 흐름을 함께 토큰화하면 담보가 훨씬 유동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토큰화는 주식·채권 같은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으로 표시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지난 한 해 기관의 토큰화 관심이 커졌다며,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세운 법안이 통과된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기관 수요는 연중무휴 거래를 원해온 개인 투자자 수요와 맞물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연중무휴 시장으로의 전환은 금융업계에 큰 과제라고 프리드먼은 말했다. 거래소 인프라가 가장 쉬운 부분이고, 위험과 담보 관리를 포함한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이 이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나스닥은 자사 위험 관리 플랫폼에 디지털 에이전트를 도입해 우선 권고를 제공하고 있고 향후 은행들이 이를 더 직접적인 조치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공동 CEO인 아르준 세티는 미국 외 기업들이 토큰화와 미국 자본시장 접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토큰화가 전 세계 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프리드먼은 모든 자산이 연중무휴 환경을 감당할 만큼 유동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금융시스템의 연결성이 커지면 그동안 일부 투자자가 접근하지 못했던 자산군에 대한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