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AI 매도세, 분산투자 가치 입증"
글로벌 · 2026-10-09 · CNBC
CNBC의 짐 크레이머는 목요일 AI 관련주 매도세가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픈AI 매출 관련 보도로 AI 종목이 급락한 반면, 소외됐던 종목들은 국채 금리 안정에 힘입어 반등했다.
목요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매도세를 맞은 가운데,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이번 조정이 분산투자의 가치를 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앞서 제시된 수준보다 약 200억 달러 낮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AI 관련주가 압박을 받았다. 오라클은 5.5%, 브로드컴은 4.35% 하락했다.
반면 AI 트렌드에서 소외돼 부진했던 종목들은 오히려 반등했다. 30년물 국채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되며 국채 금리가 진정되자 홈디포 등 비(非)AI 종목이 상승해 AI 관련주 약세를 일부 상쇄했다. 크레이머가 운영하는 자선 신탁은 브로드컴과 홈디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AI 주식만 갖고 있었다면 오늘은 악몽 같은 하루였을 것"이라며 집중된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지적했다. 급락이 투자자의 공포를 자극해 보유 주식을 팔고 현금으로 도피하게 만들면, 이후 반등 국면을 통째로 놓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에 따르면 2005~2024년 S&P500에 1만 달러를 투자한 뒤 상승률 상위 10개 거래일을 놓친 투자자의 최종 자산은 계속 투자한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는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섹터 밖의 종목을 보유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부담으로 수년간 부진했던 홈디포가 이날 반등으로 AI 약세를 상쇄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크레이머는 분산투자의 목적은 매일 시장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한 섹터의 나쁜 하루가 투자자의 시장 이탈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