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S·어도비 영주권 노동인증 중단
테크 · 2026-10-09 · CNBC
미국 노동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를 영주권 노동인증(PERM) 프로그램에서 중단시켰다. 연방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사유로 제시됐고, 인도계 IT 서비스 기업들도 신규 신청 접수가 막혔다. 밴스 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감원 자리를 H-1B로 채웠다고 비판했고, 회사는 반박했다.
미국 노동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를 영주권 노동인증(PERM) 프로그램 대상에서 중단시켰다. 키스 손더링 노동부 장관은 이들 기업에 대해 신규 신청을 접수하거나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그니전트, 인포시스, 캡제미나이, 타타, 위프로, HCL 등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은 IT 서비스 기업들도 같은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손더링 장관은 두 회사가 여러 건의 연방 수사와 연관돼 있다는 점을 중단 사유로 들었다. JD 밴스 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직접 겨냥해, 회사가 감원을 단행한 뒤 그 자리를 H-1B 비자 소지자로 채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 근로자를 우선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일 때까지 영주권 신청 자격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반박했다. 미국 내 직원 대다수가 미국인이며, 회사가 제출한 H-1B 신청의 대부분은 신규 채용이 아니라 기존 직원의 신분 연장이나 변경을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H-1B 근로자에 대한 급여 수준도 업계에서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채용 프로그램 전반에 압박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 나왔다. 같은 행사에서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 수장들이 국가과학훈장을 받을 예정이어서, 이민자 출신 경영진을 향한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