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가 알렉사 태블릿 공개…보급형 파이어 단종
테크 · 2026-10-08 · CNBC
아마존이 보급형 파이어 라인업을 단종하고 고가 알렉사 태블릿을 새로 공개했다. 230~550달러의 새 라인업은 10월 14일부터 출하되며, 원가 수준 판매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기기 전략이 바뀌는 신호로 풀이된다.
아마존이 고가 알렉사 태블릿을 새로 공개하고 보급형 파이어(Fire) 라인업 단종을 선언했다. 8인치·11인치·12인치 모델로 가격은 230달러에서 550달러까지다. 사전 예약을 받고 10월 14일부터 출하한다.
아마존은 그동안 기기를 원가 수준에 팔아 콘텐츠와 쇼핑 매출로 수익을 내는 전략을 써왔다. 앤디 재시 CEO 체제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에는 가격을 올린 에코 스피커를 내놓고 비프라임 회원에게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구독료를 받기 시작했다.
최상위 알렉사 태블릿 12 프로는 550달러로 기존 보급형 파이어 HD 10(155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애플 아이패드와 겹치는 가격대다.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 속에 아마존은 에코·킨들·파이어TV 가격을 올렸다. 다만 이번 인상이 메모리값 때문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팬오스 파네이 기기 부문 책임자는 "합리적 가격의 프리미엄 태블릿을 만드는 게 꽤 까다로웠다"고 인정했다.
신제품은 알루미늄 소재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고속 프로세서를 갖췄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처음 적용해 앱 선택 폭을 넓혔고, 화면을 인식해 제안하는 '온스크린 인텔리전스' 기능도 넣었다. 기기를 알렉사 브랜드에 묶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어 라인업은 마지막 출하 후 4년간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