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북미 부진에 연간 이익 전망 하향

글로벌 · 2026-10-08 · CNBC

펩시코가 국제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그러나 북미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이익 전망을 낮췄다.

펩시코가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국제 사업이 성장을 이끈 반면, 북미 사업은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본토 시장 부진이 이익을 짓누르면서 연간 이익 전망을 낮췄다. 반면 매출 성장 전망은 종전 예상 범위의 상단 수준으로 제시했다. 실적 발표 후 펩시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음료와 식품 부문 모두 판매 물량이 증가했으며, 국제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부 가운데 유럽·중동·아프리카의 간편식 부문만 물량이 줄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늘었다. 국제 사업은 올해 들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북미다. 북미 음료 사업부 물량은 감소했고, 식품 부문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최고재무책임자는 본토 사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혁신과 광고·마케팅을 축으로 한 전략으로 부진 사업부를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낵은 단순한 원료와 대체 오일, 단백질·식이섬유 같은 기능성 성분을 앞세우고, 음료는 기능성 수분과 무설탕 제품 등에 집중한다.

다만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북미 간편식 사업의 유기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고, 북미 음료도 기능성 수분·무설탕 음료 덕분에 물량 추세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반면 탄산음료 포트폴리오는 경쟁사를 포함한 카테고리 전체에 뒤처졌다. 회사는 중복 지출과 재량 지출을 줄여 혁신·마케팅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