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금리 상승이 시장 양분…AI주는 예외"
테크 · 2026-10-08 · CNBC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금리 상승이 미국 증시를 채권시장에 발목 잡히는 기업군과 그렇지 않은 AI 기업군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 입찰이 주가 향방을 좌우하는 장세라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금리 상승이 미국 증시를 두 진영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에 발목이 잡히는 기업들과, 높은 금리와 무관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대비된다는 것이다. 그는 국채 입찰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시장은 그렇지 않은 시장보다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 입찰은 양호한 수요를 보이며 금리를 끌어내렸지만, 벤치마크 국채 금리가 장중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크레이머는 금융, 주택, 유틸리티, 엔터테인먼트, 소매, 자동차, 산업재 등 신용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금리 부담에 취약하다고 짚었다.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 반도체, 전력 공급, 사이버보안 기업들은 대출기관들이 성장 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 결과 시장 상승이 AI 관련 종목에 집중되는 좁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데이터센터용 엔비디아 칩 구매를 위해 대규모 차입을 추진 중인데, 낮지 않은 신용등급에도 AI에 대한 열기 덕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반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과정에서 비슷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스카이댄스는 채권 가격이 곧바로 하락했다. 크레이머는 AI 데이터센터 종목들이 정부의 차입 비용과 무관하게 움직인다며, 전통 기업과 AI 기업 사이의 이 같은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