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안전 담당자 사직…"업계 문화 근본 결함"

테크 · 2026-10-03 · The Verge

오픈AI에서 주요 모델 출시 때마다 안전 보고서를 작성하던 데이비드 로빈슨이 사직하고, 업계의 안전 문화가 근본적으로 망가졌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구글 딥마인드와 앤스로픽 등 주요 AI 기업에서도 안전·연구 인력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에서 주요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안전 보고서를 작성하던 데이비드 로빈슨이 이번 주 사직하고, 미국 매체 더 애틀랜틱 기고문을 통해 업계 관행을 공개 비판했다.

로빈슨은 업계의 문화가 근본적으로 망가졌다고 진단한다. 규칙이나 규제를 몇 개 덧붙이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리콘밸리가 '극단적 자신감'과 '끊임없는 질주'로 더 크고 좋은 모델을 만들어왔으며, 잠재적 위험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기업들이 겸손함을 갖추고 기술 업계의 폐쇄적인 '빨리 움직이고 깨뜨려라' 문화 밖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나 분주한 공항처럼 이중화 장치와 신중하고 시간이 걸리는 계획을 갖춘 수준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인간의 실수가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탈은 그만이 아니다. 제이콥 콕슨이 앤스로픽을 떠나 AI가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공개 발언한 이후, 구글 딥마인드와 앤스로픽의 연구·안전 담당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