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acOS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 통제 강화

테크 · 2026-10-03 · TechCrunch

애플이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위험이 커졌다며 macOS의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 설정에 새로운 통제 장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AI 앱의 사적 메시지 열람 주장과 챗GPT 맥 앱 결함 보도가 잇따른 뒤 나온 조치다.

애플이 macOS의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Full Disk Access)' 설정에 새로운 통제 장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갈수록 정교하고 자율적으로 진화하면서 이 수준의 접근 권한이 초래하는 위험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은 원래 백업이 정상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설계된 기능이다. 하지만 이 권한을 허용하면 앱이 파일과 메일, 메시지, 인터넷 브라우징 기록까지 읽을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 대상 블로그에서 일부 개발자가 사용자가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스템 전체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이 권한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앞으로 이처럼 광범위한 접근을 진정으로 허용하려는 사용자만 명시적인 조치를 거쳐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한 언론인이 메타의 맥용 AI 앱 '뮤즈'가 자신의 사적 메시지 내용을 파악했다고 주장한 뒤 나왔다. 메타는 이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와이어드는 챗GPT 맥 앱의 결함으로 해커가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데스크톱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신뢰 문제가 부각되면서 플랫폼 차원의 권한 관리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애플은 이번 변경과 관련한 테크크런치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