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 연동 오픈소스 하드웨어 공개

테크 · 2026-10-03 · TechCrunch

메타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와 연동되는 하드웨어를 개발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뮤즈 가젯'을 공개했다. 메타는 뮤즈를 단독 챗봇을 넘어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에 침투시키는 전략을 밀고 있다.

메타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와 연동되는 하드웨어를 개발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뮤즈 가젯'(Muse Gadgets)을 공개했다. 여행 예약이나 서류 작성, 대신 쇼핑하기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뮤즈는 이미 이용자층을 확보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자와 하드웨어 애호가를 겨냥한 성격이 짙다.

메타는 기기를 구동하는 저수준 소프트웨어인 오픈소스 펌웨어와 리눅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하고, 시작용 프로젝트 아이디어도 함께 내놨다. 뮤즈에 컬러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붙이거나 TV의 HDMI 포트에 꽂는 스틱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라즈베리 파이 같은 저가 취미용 컴퓨터나 범용 ESP32 보드에 디스플레이·버튼·센서·액추에이터를 연결해 쓸 수 있으며, 이용자 지원을 위한 디스코드 채널도 운영한다.

메타는 직접 만든 시제품도 공개했다. 메타 초지능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의 제품 총괄인 냇 프리드먼은 USB-C 전원으로 구동되며 뮤즈를 가정 내 네트워크에 연결해 스피커와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와 소통하게 해주는 '뮤즈 홈 링크'를 회사가 제작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 기기를 5,000대 만들어 뮤즈 구독자에게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며, 출하는 몇 주 안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프리드먼은 전했다.

이번 행보는 뮤즈를 독립형 챗봇에 머물게 하지 않으려는 메타의 전방위 전략의 일부다. 메타는 이번 주 초 사용량 한도 내에서 무료로 쓸 수 있고 쇼피파이·드롭박스·슬랙 등 외부 도구와 연동되는 소상공인용 '뮤즈 포 스몰 비즈니스'도 선보였다. 아울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새 사업부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도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