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디젤 비축유 방출 합의…공급난 대응

산업 · 2026-10-03 · CNBC

주요 7개국(G7)이 디젤 가격 급등에 대응해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중동 분쟁으로 연료 공급이 위축된 가운데, 미국의 압박에 유럽이 비축 물량을 풀기로 한 것이다.

G7이 디젤 가격 급등에 대응해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중동 분쟁으로 연료 공급이 위축된 가운데,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에 비축 물량 방출을 거듭 압박한 끝에 나온 결정이다.

방출은 즉시 시작돼 수개월에 걸쳐 이어지며, 초반에 상당한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조율되며, G7은 필요하면 추가 방출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내 디젤 가격은 기록적 고점을 찍은 뒤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세계 최대 디젤 수출국인 미국의 수출 금지 여부다. 유럽은 디젤 수입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 금지가 현실화하면 타격이 크다. G7은 회원국 간 에너지 및 에너지 제품 수출 제한을 자제하고, 생산국들에도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는 금지를 삼가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출 금지를 검토했지만 휘발유 가격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치솟는 연료 가격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유럽연합(EU) 무역 담당은 미국의 수출 제한이 유럽 경제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계했다. 앞서 IEA 회원국들은 이란 전쟁발 공급 차질에 대응해 원유와 정제품을 방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