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럴 500만 달러 배상 판결 반대…대법원 상고

글로벌 · 2026-07-08 · CNBC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E. 진 캐럴에게 5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에 반대하며 대법원 상고를 시도 중이다. 트럼프는 캐럴의 성추행 주장을 부인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두 차례 재판에서 책임이 인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작가 E. 진 캐럴에게 500만 달러(약 67억 원)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에 반대하며 대법원 상고를 추진 중이다. 법률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법원에 이 평결을 뒤집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대법원 상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1990년대 중반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트럼프가 캐럴을 성추행했다는 주장과 관련 있다. 캐럴은 2019년 회고록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고, 트럼프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캐럴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캐럴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5월 뉴욕 연방 배심원단은 트럼프가 캐럴을 성추행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이후 트럼프 측은 항소했지만 기각됐으며, 현재 대법원 상고를 준비 중이다. 트럼프는 이번 판결이 자신의 정치적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캐럴 측은 트럼프의 상고 시도에 대해 "법적 지연 전략"이라며 비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대법원이 이 사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지만, 트럼프의 법적 대응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