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급랭…일자리 증가 예상 크게 밑돌아
글로벌 · 2026-10-02 · CNBC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상승했다. 직전 두 달 고용치도 하향 수정되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시장은 연준의 이달 말 금리 동결 가능성을 한층 높게 반영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고, 실업률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노동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에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부 내용도 엇갈렸다. 직전 두 달치 고용 증가폭은 모두 하향 수정됐고, 그중 한 달은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수정치를 합치면 이전 발표보다 일자리가 상당 폭 줄어든 셈이다. 반면 가계조사 기준 고용은 늘었고 노동참가율은 최근 고점 수준으로 높아졌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물가 압력 완화 신호를 보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와 건설, 제조업이 늘었고 정부와 임시직 서비스, 정보서비스, 금융업은 줄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고용 지표를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였는데, 연준이 이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한층 굳어진 영향이다. 시장이 반영하는 동결 가능성은 큰 폭으로 높아졌고, 다음 금리 인상 시점 전망은 연말로 밀렸다.
연준 관계자들은 노동시장보다 물가를 더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임금 상승세 둔화와 고용 한파가 겹치면서 통화정책 판단을 둘러싼 고민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