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매도세 끝나나…옵션시장서 반전 신호

채권 · 2026-10-02 · CNBC

미국 채권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옵션시장에서 금리 고점론을 뒷받침하는 거래가 잇따라 포착됐다. 배당주 매력이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 업종과 단기 금리선물 양쪽에서 매도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베팅이 나왔다.

미국 채권시장이 반등하면서 장기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장중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날 옵션시장에서는 채권 금리가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거래가 잇따라 나타났다. 채권 매도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먼저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 업종 ETF에서 상승과 하락에 동시에 걸린 복합 거래가 체결됐다. 이 펀드의 옵션 거래량은 최근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하락 베팅인 풋옵션에 비해 상승 베팅인 콜옵션 비중이 빠르게 높아졌다. 배당 매력이 큰 유틸리티주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과의 경쟁에서 밀려 그동안 부진했는데, 일부 투자자들은 이 업종의 하락이 끝나고 금리도 고점을 지났다고 판단한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단기 금리가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대규모 베팅이 포착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플로어 트레이더에 따르면, 이 거래는 익일물 금리가 지난여름 이후 좀처럼 보지 못했던 수준까지 되돌림할 것에 걸린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타났다.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뒤 채권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오자, 옵션시장의 베팅도 매도세 종료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는 일부 트레이더의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방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