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회동서 애플만 빠진 까닭
테크 · 2026-10-01 · CNBC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을 불러 인공지능의 미래를 논의한 자리에 애플만 참석하지 않았다. 팀 쿡 회장과 후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 모두 불참했고, 애플과 백악관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세계 최대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논의한 자리에서 애플만 눈에 띄게 빠졌다. 팀 쿡 애플 회장과 그의 뒤를 이은 존 터너스 CEO는 참석하지 않았고, 다른 대형 기술기업 수장들은 대거 만찬에 함께했다. 애플과 백악관 모두 이번 회동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져 초대받지 못한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대형 투자자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가까운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캐피털 CEO는 애플의 불참이 별 의미 없는 일이라며, 애플이 이 사안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대체로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쿡이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애플의 자체 AI 모델은 오픈AI와 앤스로픽 등이 개발하는 이른바 최전선 모델보다 작고 효율적이며, 아이폰과 맥에 들어가는 자사 칩에서 구동된다. 애플은 소비자 기업인 반면 최전선 AI 경쟁은 주로 기업용 시장에서 벌어진다. 애플은 구글과 협력해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설비투자 규모도 다른 대형 기술기업들에 비해 작다.
이번 회동에서 백악관과 주요 AI 기업들은 안전 조치를 약속하는 협약에 서명했지만 애플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쿡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사와 직접 맞닿는 정책에 대해서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나스닥과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를 앞지르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