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젤 수출금지 검토"…휘발유 영향 우려

글로벌 · 2026-10-01 · 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높은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해 디젤 수출 금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가 휘발유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사흘 전 '매우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는 발언보다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높은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해 디젤 수출 금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조치가 휘발유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수출 금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보좌진이 디젤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품목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사흘 전 그는 디젤 수출 금지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석유업계는 정유사들이 생산을 줄이고 결국 국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신 발언은 수출 금지 카드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그가 이 아이디어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이번 주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디젤 가격이 내려왔고 앞으로 몇 주 안에 의미 있게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중동·중국 관련 갈등으로 수출 물량이 줄어 디젤 공급이 타이트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 정유사들이 사상 최대 가동률을 보이고 유럽에서도 새 디젤 공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디젤 가격은 이란·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에너지 흐름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이란과의 협상 전망이 다시 교착에 빠지면서 유가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