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전망 모두 '깜짝'…목표가 상향

테크 · 2026-10-01 · CNBC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과 함께 다음 회계연도에도 강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I용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면서 가격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다음 회계연도에도 강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I용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면서 회사는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AI 응용처의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고,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주당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는 저장용 메모리인 낸드(NAND), 작업용 메모리인 D램(DRAM),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다.

최고경영자는 D램의 공급 증가율과 수요 증가율 사이의 구조적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좁히려면 클린룸 증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과 그다음 해 공급 여건이 올해보다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예상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고객에게 배정됐다. 일부 고객은 그 이후 물량 확보까지 논의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가격과 물량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 고객 계약(SCA)을 늘리고 있다. 계약 건수는 지난 분기보다 크게 늘었고, 계약 기간을 연장하려는 고객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이에 맞춰 신규 팹(반도체 생산시설) 건설과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생산능력 확대는 업황이 꺾일 경우 가격 급락을 부를 수 있는 위험 요인이지만, 회사는 계약을 통한 매출 가시성과 예치금을 근거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새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규제 완화 이후 대규모 매입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