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中 문샷AI에 모델 추론 탈취 시도 제기
테크 · 2026-10-01 · CNBC
오픈AI가 자사 AI 모델의 보호된 추론을 빼내려 한 조직적 시도를 탐지·차단하고, 핵심 활동 일부를 중국 스타트업 문샷AI와 연결했다고 밝혔다. 문샷AI는 즉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의 보호된 추론(reasoning)을 추출하려 한 조직적 시도를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 활동의 핵심 축을 중국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와 연결했다. 문샷AI는 챗봇 '키미(Kimi)'를 개발한 회사다.
오픈AI에 따르면 해당 활동은 7월 초 시작돼 이후 이틀 동안 4,000명이 넘는 사용자로부터 1만6,000건의 요청으로 급증했다. 회사는 1만5,000명 이상의 사용자에 걸친 연관 활동을 확인했으며, 7월 28일까지 이 캠페인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번 행위를 다른 모델의 출력이나 추론을 활용해 또 다른 모델을 학습·개선하는 '적대적 증류(adversarial distillation)'로 규정했다. 이런 추론을 빼내면 최전선 모델을 개발·보호하는 데 드는 투자 없이도 고급 기능을 재현할 수 있어 안전 및 국가안보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오픈AI의 암호화, 데이터베이스, 저장된 사용자 대화가 유출된 것은 아니며, 운영자들이 모델과의 상호작용을 조작해 숨겨진 추론을 요청자에게 보이는 형태로 재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경쟁사 앤스로픽이 문샷AI와 알리바바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자사 클로드 모델을 몰래 자체 시스템 학습에 활용했다고 주장한 지 몇 주 만에 나왔다. 미국 AI 기업들 사이에서는 경쟁사가 자사 모델을 이용해 더 빠르고 저렴하게 대응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모든 운영자가 단일 주체와 연결됐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핵심 활동 축은 문샷AI 관계자들과 연관됐다고 밝혔으며, 프런티어 모델 포럼과 정부 정보 공유 채널을 통해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