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원유 수출, 전쟁 전 수준 회복
산업 · 2026-10-01 · CNBC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출이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사실상 되돌아섰다. 미국 군사 호위와 송유관 우회가 물량을 뒷받침했지만, 정제제품 수송은 여전히 크게 위축돼 연료 공급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출이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사실상 회복됐다. 미국 군사의 호위가 물량을 밀어올렸고, 송유관을 통한 우회 흐름도 힘을 보탰다. 다만 휘발유와 디젤 등 정제제품 수송은 여전히 크게 제약된 상태다.
해협을 지나는 원유 흐름은 최근 집계 기준으로 전쟁 전 기준선에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중동 지역 전체 원유 수출은 전쟁 전을 웃도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제제품 통과 물량은 전쟁 전에 크게 못 미치면서 회복이 고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유제품 시장은 사실상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중동 공급 제약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겹치면서 세계는 연료 공급 위기에 놓였다. 미국 디젤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의 정치적 압박 속에 수출 금지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란 자체의 원유 수출은 미국 해군 봉쇄로 급감했다. 미국은 이란의 주 수입원을 차단해 합의를 압박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재개방을 조건으로 협상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했고,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이후 확전 가능성을 경계한다. 해협 보안 상황은 여전히 정상과 거리가 멀어, 선박 환적과 군사 호위에 의존하는 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