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선호 물가지표, 예상 밑돌며 둔화

채권 · 2026-09-30 · CNBC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8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근원 물가 역시 전망치를 밑돌았고, 발표 후 주가지수 선물은 오르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다만 물가 수준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8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상승폭과 전월 대비 상승폭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물가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에너지였다.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고 운송 서비스와 에너지 상품·서비스 가격도 올랐다. 상품과 서비스 물가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개인소득과 소비지출도 함께 늘었지만, 지출 증가 속도가 소득을 앞질렀다.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법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컴퓨터 액세서리,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물가 산정 방식을 조정한 점도 지표에 반영됐다.

지표 발표 후 시장에서는 안도 흐름이 나타났다.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잡았고, 다음 인상 시점 전망도 연말로 밀렸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정책 행동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도 기대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줬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연준이 연내 남은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지표가 최근의 디젤 가격 급등을 반영하지 않은 데다 다음 달 물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 부담을 지적했다. 같은 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도 앞선 추정치보다 크게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