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캐나다 LNG 확장 최종 투자 결정

산업 · 2026-09-29 · CNBC

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생산능력을 배로 늘리는 확장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에너지 초강대국' 구상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로, 캐나다를 세계 주요 LNG 수출국 반열에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의 생산능력을 배로 늘리는 확장 사업에 대해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추진해온 '에너지 초강대국' 구상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다.

이번 확장으로 LNG 캐나다의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크게 늘어난다. 셸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중국 페트로차이나, 일본 미쓰비시상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핵심 고객에 LNG를 공급하게 되며, 상업 가동은 2030년대 초로 예정됐다.

이번 투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LNG 공급이 크게 교란되고,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는 국가들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점에 나왔다. 이에 따라 캐나다가 세계 주요 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셸의 통합가스 부문 사장 세데릭 크레머스는 에너지 공급의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지는 때에 아시아 고객에게 LNG를 공급하는 것이 통합가스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라며, 캐나다 자원을 셸의 글로벌 LNG 사업과 거래 역량에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LNG 캐나다 측은 이번 투자를 '국가를 세우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 사업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규모 민간 자본을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해왔다. 카니 총리는 안정적인 에너지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부각하려 해왔으며, 캐나다는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갈등을 겪는 가운데 대미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셸의 런던 상장 주가는 이날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