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십 년 만의 매수 기회라는 진단
채권 · 2026-09-29 · CNBC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전통적 분산 투자가 올해 오히려 부진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채권의 매력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주식과 채권을 함께 보유하는 전통적 분산 투자가 올해 시장에서 오히려 손실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동안 채권 가격은 하락했고, 이자수익을 감안한 총수익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산군에 걸쳐 비중을 나누고 주기적으로 되돌리는 규율이 최근에는 함정처럼 작동한 셈이다.
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규율 있는 투자자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서 목표 비중을 되돌렸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주식 수익이 채권 손실에 거의 그대로 상쇄되면서 이 거래가 힘을 쓰지 못했다. 벤치마크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을 향해 꾸준히 오른 탓이다. 반면 채권은 금리가 추가로 올라도 견딜 만한 수익 완충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권에 대한 투자자 심리는 공포와 혐오가 뒤섞여 있다.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로 여기면서도, 확정 수익률을 주는 국채는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주식 대비 채권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주가지수의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점이 향후 수익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시장 타이밍 지표로는 부적합하고 장기 수익의 예측력이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분산과 리밸런싱의 이유는 금리 정점을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과 채권을 특정 비율로 고정하는 공식이 정답은 아니지만, 주식 위험을 저변동성 수익 자산과 균형 맞추는 접근이 장기적으로 폐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